LA시장 후보 첫 TV토론…토론회에 불참 릭 카루소 공격
LA시장 후보들의 첫 TV토론회가 치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 가운데 일부 방청객이 소란을 피워 토론회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22일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에서 진행된 토론회에는 조 부스카이노 LA15지구 시의원, 캐런 배스 연방하원의원, 케빈 드레온 LA14지구 시의원, 부동산 에이전트 멜 윌슨,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등 5명이 나섰다.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일정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개발업자 릭 카루소를 집중 공격했다. 카루소는 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여론조사에서 2위에 오른 인물이다. 퓨어 시검사장은 “그는 USC 이사회에서 있으면서도 대학 내 여성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부스카이노 시의원 역시 “카루소는 노동자들과 노조를 반대하는 후보”라며 “LA시 역사상 첫 번째 반노조 후보가 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날 후보들은 경찰 예산 삭감 문제와 관련, 현재 LA경찰 인력을 유지하겠다는 드레온 시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경찰국 인력 증원을 약속했다. 또,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람들이 5명의 후보 모두 “임시 거주 시설 등을 제공받는다면 노숙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 도중 일부 방청객은 경찰국 인력을 증원하겠다는 후보들을 향해 “LA는 더 이상의 경찰을 원하지 않는다”고 소리쳤다. 이로 인해 토론회가 잠시 중단되고 보안요원이 소란을 피운 방청객을 퇴장시키는 사태도 발생했다. 한편, 카루소 후보 측은 이날 “앞으로 진행될 토론회에는 모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장 선거는 오는 6월 7일 열리는 예비선거에서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11월 8일)에서 대결한다. 장열 기자la시장 tv토론 la시장 후보들 카루소 후보 반노조 후보